환절기 비염과 환절기 피부염
환절기(換節期)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이른다. 이때는 일교차가 커서 면역력 저하로 감기에 걸리기 쉽고, 비염으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이 심해지거나,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과 발진 등 피부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오늘은 환절기 비염과 피부염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비염의 예방과 관리
환절기 비염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는데, 아침·저녁으로 증상이 심해지며, 1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비염은 방치하면 축농증과 천식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환절기에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급격하게 오르내리면서 코점막을 자극하는데 특히 건조한 공기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능력을 약하게 하고 민감하게 만든다. 또 환절기에는 공기 중에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많아 더욱 증상이 심해집니다.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도 비염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날씨가 추워졌다가 다시 따뜻해지는 변화가 반복되면 우리 몸은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왔을 때 무찌르기 어려워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비염은 환절기라는 계절적 특성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건조한 공기,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실내 공기와 습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약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을 처방받아 바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불과 베개 등은 수시로 햇볕에 말리거나 주기적으로 진드기 제거제와 용품 등을 사용하여 철저히 관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병은 손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2. 피부염의 예방과 관리
환절기 피부염은 일교차로 피부 수분 손실량이 증가하고 피부장벽이 손실되면서 발생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재발이 잦아서 치료가 어렵습니다. 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 양 볼에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아는 엉덩이와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 그리고 손목과 발목에도 생기며 심해지면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증상과 심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구진(염증성 여드름 병변과 비염증성 여드름 병변의 중간 형태이며 피부의 단단한 덩어리)이 흔히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일부는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천식, 비염, 결막염 등 다른 알리르기성 질환의 형태로 수십 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져야 할 부분이 많지만, 유전과 환경적 요인 그리고 면역 이상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가려움증 등 피부염에 따른 동반 증상들을 감소시키는 방법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증상 부위를 긁으면 습진성 병변으로 악화되어 가려움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실내 난방을 과하게 틀거나 뜨거운 물로 장시간 자주 샤워를 하게 되면 피부 수분 손실량이 많아져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한 이후에는 보습제를 바로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시로 물을 마셔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피부를 긁지 말고, 피부염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을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면역력 강화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우므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거칠어지기 때문에 하루에 8컵 정도의 물을 마셔야 피부 수분이 충분히 보충됩니다. 여담이지만 충분한 수분 섭취는 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금주와 금연을 해야 피부가 밝고 깨끗해집니다. 술은 몸속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수분 부족 상태로 만들어 노화를 촉진시키고, 흡연은 니코틴이 피부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피부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방해하여 피부 결이 나빠지고 피부 톤이 칙칙해집니다. 그리고 흡연은 비타민 C를 파괴하여 주름살이 빨리 생기는 등 피부노화를 촉진시킵니다.
그래서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노화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운동은 전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운동할 때 땀이 많이 나면 그만큼 체내 수분이 소실되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피부노화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운동 중에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